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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천천히 스며들고 가까워지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줬던 두 사람이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좋아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는건 그 어떤 것보다 가슴 아픈 이별의 이유가 됐다.동행복권파워볼

10월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14회에서는 박준영(김민재 분)에게 이별을 고한 채송아(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송아를 잡고 싶었던 박준영은 “행복하지 않다”는 채송아의 말에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착하고 좋은,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두 사람이 만났지만 상처 속에 결별했다. 시청자들은 채송아의 상처도, 박준영의 속사정도 모두 알기에 이들의 이별을 납득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이 이별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채송아를 화자로 설정했다. 각 인물들의 속사정을 보여주지만 채송아의 내레이션과 감정선을 충실하게 따라가도록 유도한다. 반면 박준영의 감정선은 최대한 감춰뒀다. 늘 채송아를 위해 움직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늘 후순위로 두고 살아온 박준영의 캐릭터를 살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채송아의 시선에서 사건들을 보다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류보리 작가는 앞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송아가 이 드라마의 화자이기 때문에 많은 장면에서 송아의 시선과 송아의 마음으로 극을 따라갈 수 있게 썼다. 내가 사랑에 빠진 상대방이 지금 무슨 생각인지 속속들이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을 생각하거나 마주했을 때 애가 타고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감정을 더 살리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류보리 작가의 의도는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박준영이 채송아의 불안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이정경(박지현 분)에게 선을 긋고 경후재단을 끊어내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채송아에게 보여지지 않는다. 채송아에게 닿는 것은 이정경과 함께 있는 박준영의 모습, 박준영과의 관계를 자신하는 이정경의 도발이다.

채송아에게는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졌다. 채송아의 감정선에 몰입해 함께 박준영에게 설렘을 느낀 시청자들은 채송아가 박준영과 이정경의 모습에서 상처 받는 것에 더 동질감을 느낄 수 밖에. 박준영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는 채송아는 박준영을 좋아하는 만큼 더 큰 불안함 속에 상처를 받았고 결국 자신을 돌보기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이 구조에서 채송아의 이별 선언은 설득력을 갖게 했다.

반면 박준영에겐 다소 불친절한 구조다. 돈 사고를 치고 이정경에게 손을 벌리는 것으로 박준영의 부채감을 키우는 아버지,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콩쿠르 준비와 지도교수의 뒤통수 등 박준영의 극한 상황들을 보여주지만 그의 감정선은 섬세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채송아를 상처받지 않게 하려는 박준영의 노력들은 매번 헛수고가 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박준영의 속사정은 시청자들에게 안쓰러움과 애틋함을 유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하게 그려지는 그의 감정선은 이 캐릭터에게 다소 불친절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불친절함이 더 박준영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한다.

채송아에겐 상처가 됐고, 박준영에겐 불친절한 이러한 설정은 분명 아쉬움을 남기는 지점이 있다. 동시에 분명한 효과도 얻었다. 시청자들이 작가의 의도대로 시청자들이 채송아의 시점에 몰입해 같이 설레고 행복하고 웃고 울고 분노하고 상처받도록 몰입도를 높였다. 채송아는 모르는 박준영의 처절한 상황은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시청자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보다 풍성하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좋아한 만큼 상처가 됐고, 미안함이 된 연애가 끝났다. 서로가 싫어져 이별한 것이 아닌터라 두 사람은 한동안 열병을 앓게 될 것이다. 이후 끝나지 않은 이들의 감정이 이들을 어떤 선택으로 이끌지가 남은 2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하기 위해 박준영도, 바이올린도 떠난 채송아가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고 살아온 박준영이 전에 느끼지 못했던 큰 상실감 속에 조금은 이기적으로 자신의 욕심을 드러내게 될 지 이들의 남은 이야기가 주목된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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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고아라가 의문의 폐지 할아버지 이순재와 만난다.실시간파워볼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연출 김민경) 측은 10월 14일 한밤의 공원에서 피아노 연주 삼매경에 빠진 구라라(고아라 분)와 김만복(이순재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겁에 질린 구라라와 그를 불러 세우는 김만복.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도도솔솔라라솔’은 피아니스트 구라라의 인생 역변을 유쾌하고 다이내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대책 없이 해맑은 구라라와 비밀 많은 청춘 선우준(이재욱 분)의 엉뚱한 첫 만남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했고, 재회 후 특별한 채무 관계로 얽히게 된 신박한 인연은 설렘을 유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사고에 발랄하고 따스한 감성까지 녹여내며 ‘찐텐’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아빠 구만수(엄효섭 분)의 죽음으로 구라라의 일상은 모든 게 달라졌다. 빈털터리가 된 구라라는 한 줄기 빛 익명의 SNS 응원자 ‘도도솔솔라라솔’을 만나기 위해 시골 마을 은포를 찾았지만, 우연한 사고에 휘말리며 선우준의 ‘러블리 채무자’가 됐다. 왠지 못 미덥지만 변제 의지만큼은 활활 타오르는 구라라는 본격적으로 은포에 눌러앉아 ‘웃픈’ 생존기를 펼칠 전망. 극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구라라가 무뚝뚝하지만 세상 듬직한 채권자 선우준과 써 내려갈 청춘 2악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구라라의 은포 라이프에 궁금증을 더한다. 졸업과 동시에 피아노 ‘자체 휴업’을 선언했던 구라라는 무슨 일인지 야심한 시간까지 홀로 공원 피아노 앞에 앉아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 으스스한 분위기 속, 구라라를 향해 다가가는 폐지 할아버지 김만복의 모습도 포착,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느새 눈물까지 고여 황급히 자리를 떠나려는 구라라와, 그를 불러 세우는 김만복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한밤의 공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폐지 할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인지 이들의 문제적 첫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극한의 상황이 되어서야 피아노에 대한 소중함과 애틋함이 싹튼 구라라. 우연히 마주한 의문의 할아버지 김만복은 그런 구라라의 마음 깊은 곳을 울리며 자극제가 될 전망. ‘저세상 적응력’으로 은포 마을 사람들에 스며드는 구라라가 김만복과는 어떻게 얽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어나 처음으로 돈을 벌기 위해 짠내 나는 생존기를 시작한 구라라. 그의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 개원이 은포에 불러올 변화는 무엇일지, 마을 사람들과 펼쳐낼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도도솔솔라라솔’ 제작진은 “구라라는 김만복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고, 피아노와 함께 청춘 2악장을 연다”며 “선우준과의 티격태격 로맨스와 더불어 작은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서 펼쳐질 이야기는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을 안길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14일 오후 9시30분 방송. (사진=몬스터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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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김정은이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퀸’의 귀환을 알렸다.

김정은은 10월 12, 13일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에서 기존 ‘코로퀸’ 이미지를 탈피,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외모와 부, 심성까지 갖춘 가장 완벽한 아내 심재경의 숨겨왔던 비밀스러운 면모와 반전의 그로테스크함을 놀라운 에너지로 표현해내며 극의 포텐을 끌어올린 것.동행복권파워볼

이날 방송에서는 납치에서 돌아온 재경(김정은)과 그녀를 의심하게 되는 남편 윤철(최원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납치는 재경의 자작극이었다. 믿고 의지하고 사랑했던 남편이 외도도 모자라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경은 납치극을 준비했다. 재경은 윤철을 죄책감 속에 살아가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을 구해내려고 애쓰는 윤철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다시금 행복의 성을 쌓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자라버린 의심의 싹은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윤철은 재경의 자작극을 알게 됐고, 재경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윤철의 와인을 빌미로 이 모든 것을 덮을 것을 제안했다. 진짜 파국이 시작된 것이다.

김정은은 잔인한 상황에 내몰린 아내의 처절한 감정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재경이라는 인물에 당위성을 불어넣었다. 납치 자작극이라는 다소 극적인 설정은 물론, 선과 악을 단숨에 오가는 자극적인 신들 역시 김정은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물 흐르듯 다가갔다.

일명 ‘캔디형 여주인공’의 아이콘이었던 김정은은 ‘나의 위험한 아내’의 가장 도전적인 캐스팅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은 단 4회 만에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고착화되지 않은 다양한 얼굴로 재경이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그는 ‘김정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가 이끌어갈 ‘나의 위험한 아내’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를 올려놓으며 드라마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극한의 위험한 선택을 하며 가정 안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내와 남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을 표방한다. (사진=MBN ‘나의 위험한 아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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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임창정이 아들만 다섯명이라고 밝혔다.

10월 1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출연했다.

이날 옥탑방에 등장한 임창정은 “열혈 애청자다. 탁성PD를 만나보고 싶었다”며 찐팬임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또 5명 아들을 둔 다둥이 아빠의 웃픈 근황을 공개했다. 첫째가 14살, 막내가 9개월이라고 밝힌 그는 “만 14년 동안 계속 육아 중이다”라며 “모이며 혼성그룹도 아니고 보이그룹 수준이다. 이동 시에는 카시트에 앉혀야 되기 때문에 차 2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녀 계획이 더 있냐는 질문에 임창정은 “엊그저께 마무리했다”며 더 이상 낳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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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비난한 중국 누리꾼에 대해 외신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편협한 민족주의’, ’정치적 지뢰’ 등 수위 높은 표현의 ’역풍’을 맞자 결국 중국 정부도 한 발 물러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세운 공을 인정받아 ’밴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에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특히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는 두 나라(한·미)가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1일 중국 누리꾼들이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발언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방탄소년단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 중국은 한국전쟁 당시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라고 칭하며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와 결을 같이 하는 중국 누리꾼들은 “국가 존엄과 관련한 사항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에게 실망했다”, “방탄소년단은 왜 중국인의 감정을 무시하냐”,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탈퇴를 결심했다” 등 방탄소년단의 발언에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비판적인 보도를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BTS는) 공공연한 도발보다는 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밴드이고 수상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면서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BTS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논란은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대형 업체들 앞에 정치적 지뢰가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된 최신 사례가 발생했다.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BTS 사건까지 터져 한국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휠라 등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가 중국의 민족주의에 희생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뿐 아니라 전 세계 누리꾼들도 중국 누리꾼의 반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 상에는 중국과 나치를 합성해 만든 해시태그 ’차이나치’까지 등장하며 중국의 극단적 민족주의에 대해 비판했다.

그야말로 세계 발(發) 역풍이 심상치 않자 중국은 기존 입장을 선회, 사태 수습에 나섰다. 13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환구시보의 기사는 삭제됐고, 웨이보 내 반(反) 방탄소년단 정서도 사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방탄소년단의 금번 수상소감 논란은 전 세계에 BTS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글로벌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국내의 다수 누리꾼들은 최근 이효리의 ’마오 발언’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집중 포화에 이어진 이번 논란이 극단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힌 중국 누리꾼들의 명백한 ’사이버 테러’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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